이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투자협회와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향후 3년간 약 1조 원 규모의 ‘벤처 세컨더리 투자’를 추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벤처 세컨더리 투자가 뭔지 빠르게 정리해 드립니다.
💡 벤처 세컨더리(Secondary) 투자란?
기존 벤처캐피털(VC)이나 초기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던 벤처기업의 기존 주식(구주)이나 펀드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의 투자입니다.
초기 투자자에게는 빠른 자금 회수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투자자는 성장 가능성이 검증된 기업에 안전하게 재투자할 수 있어 벤처 생태계의 숨통을 트여주는 핵심 역할을 합니다.
🚀 1조 원 투입, 어떻게 진행되나? (투트랙 전략)
증권업계는 각 금융사의 투자 역량을 살린 ‘개별 투자’와 스케일 있는 자금 공급을 위한 ‘공동펀드’의 투트랙(Two-Track) 방식으로 자금을 집행합니다.
자금공급 : 총 1조 원 ① 초대형 IB 개별투자 : 약 6,185억 원 (최대 7,000억 원) ② 증권가 공동펀드 : 약 3,000억 원
1. 초대형 IB 중심 개별 투자 (약 6,185억 원)
발행어음 및 종합투자계좌(IMA) 업무를 영위하는 7개 초대형 IB 증권사가 중심이 되어 약 6,185억 원 규모의 개별 투자를 집행합니다.
참여 증권사 (7개사):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향후 전망: 발행어음 추가 인가가 진행될 경우 투자 규모는 최대 7,000억 원 수준까지 확대될 예정입니다.
2. 15개 증권사 공동펀드 조성 (약 3,000억 원)
2025년 영업이익 상위 15개 증권사와 금융투자협회가 힘을 모아 3,000억 원 규모의 공동펀드를 결성합니다.
참여 증권사 (15개사): 교보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영증권,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유안타증권, KB증권, 키움증권, 토스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추진 일정: 금융투자협회에서 운용기관 선정 공고를 진행한 뒤, 최종 출자약정을 체결하여 본격적인 투자에 착수합니다.
📈 이번 조치가 벤처 시장에 미칠 영향
IPO 의존도 탈피: 그동안 한국 벤처 회수 시장은 지나치게 IPO(상장)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세컨더리 시장이 활성화되면 상장 전이라도 자금 회수가 쉬워집니다.
모험자본 선순환 구축:
투자 → 성장 → 회수 → 재투자로 이어지는 모험자본 선순환 체계가 강화됩니다.총 2조 원대 유동성 공급 효과: 이번 1조 원 지원과 별도로, 증권 유관기관에서 추진 중인 최대 1조 원 지원방안이 합쳐지면 금융투자업계를 통해 총 2조 원 규모의 자금이 회수시장에 공급될 전망입니다.
🔎 증권 업계가 벤처 혁신기업 성장에 참여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은 "이번 계획은 증권업계가 벤처·혁신기업 성장 생태계 조성에 적극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벤처 회수시장 활성화와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고금리와 경기 둔화로 얼어붙었던 벤처 투자 시장에 2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이 공급되면서, 스타트업 및 VC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온기가 돌 것으로 기대됩니다.
벤처기업에 투자 중이거나 관련 시장 흐름을 주시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이번 증권가의 세컨더리 펀드 집행 일정을 지속적으로 체크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