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금융신문]
세계은행은 현지시각 6일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1%, 내년 성장률을 2.4%로 예측했다.
세계은행은 “코로나19 대유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글로벌 금융 상황의 급격한 긴축 등으로 잠재적 성장마저 둔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자국 중심주의가 득세하는 현 상황에 대해 세계은행은 “청정에너지 전환, 기후변화 대응, 채무국의 부채 탕감 등을 위해 국제 협력이 필요하다”며 “각국은 인플레이션 억제, 거시경제와 금융안정 정책, 포용적 성장을 위한 혁신을 국가간 협력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진국의 경제 성장률은 작년 2.6%에서 올해 0.7%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에는 1.2%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금리 정책 여파로 미국 성장률은 1.1%, 0.8% 등으로 점차 낮아지고, 통화 긴축과 에너지 가격 앙등으로 유럽은 올해 0.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경제는 올해 5.6%, 내년 4.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는 특히 유럽과 중앙아시아의 성장에 여전히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올해 2월 기준 28개 저소득국 가운데 절반이 부채로 고통받는 고위험국이라며 해당국이 더 많은 수입을 거둬들이고 지출은 효율화하는 가운데 부채관리 관행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WB는 저소득 국가의 부채가 빠르게 증가해왔다며 올해 2월 기준으로 28개 저소득 국가 중 절반이 부채로 고통받는 고위험국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정정책을 위한 여지를 만들려면 더 많은 수입을 창출하고 지출을 더욱 효율적으로 하며 부채 관리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