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금융신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보험업계에 시장 안정에 힘써 달라며, 잠재리스크에는 선제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21일 부산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 세미나실에서 14개 보험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험사 최고경영자 간담회를 열고 “최근 금융시장은 우량-비우량 채권 간 거래대금 격차가 발생하는 등 불안 요소가 있다”며 “안정세에 들어선 흐름이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금융시장이 불안할 때마다 장기자금을 제공해 자본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해 온 보험사들의 역할에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 아울러 기업 부실화가 금융산업 내 시스템 리스크를 촉발시키지 않도록 유동성을 공급하는 기관투자자 역할도 당부했다. 또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잠재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 원장은 다양한 연금보험 개발·플랫폼 노동자를 위한 이륜차보험 활성화 등 적극적인 협조를 업계에 당부했다. 금융당국도 고령자 및 생계형 대리운전자 등 취약계층을 위한 상품개발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피해 예방을 위해 ‘보험사기방지특별법’ 개정안 통과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원장은 “디지털 전환 등 변화하는 시대 흐름 속에서 보험업의 신성장동력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비대면 채널 활성화·기후 및 헬스케어 상품 확대 등 보험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고민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