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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 “인플레이션 우려 아직 상존…정책 기조 유지한다”

기사입력 2023.12.2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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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금리인상, 영향은 있지만 미미…미국도 더 이상 금리인상하지 않을 것”

    이창용 총재 20일.jpg

    [디지털금융신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0일 “여전히 목표수준을 크게 웃도는 물가 오름세가 지속돼 인플레이션 긴장을 늦추기에는 이르다”며 “인플레이션을 목표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한 마지막 걸음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사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7월 6.3%까지 높아졌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금년 11월 중 3.3%로 크게 둔화했다. 근원인플레이션도 지난해 11월 4.2%에서 지난달 2.9%로 낮아졌다. 

     

    한은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내년 연말로 갈수록 2%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 흐름, 비용압력 영향 등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아 내년 하반기 소비자 물가는 2.3%, 근원물가는 2.1% 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창용 총재는 “앞으로도 금리인상의 영향이 지속돼 물가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향후 추이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누적된 비용인상 압력 영향이 지속되고 있고 임금(노동비용)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유럽중앙은행이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을 반영해 물가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도 여전히 인플레이션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금리인하 논의가 있었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금리인하 가능성은 커졌지만 본격화한 것은 아니며, 중요한 것은 금리를 인상하지는 않으리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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